- 혜성유형
- 2 km반지름
- 9580.00 AU거리
2012년 가을, 목성 궤도 너머에서 발견된 희미한 빛의 얼룩이 천문학계를 뜨겁게 달구었다. C/2012 S1으로 등록되었지만 모두에게 아이손 혜성으로 알려진 이 천체는 태양계를 둘러싼 얼음 천체들의 거대한 껍질인 오르트 구름에서 온 순수한 방문자였으며, 수백만 년의 여정 끝에 처음으로 태양을 향해 거의 일직선으로 떨어지고 있었다.
태양을 극도로 가까이 스치듯 지나갈 예정인 태양스치기 혜성이었고, 이미 그토록 먼 거리에서도 눈에 보였기 때문에, 일부에서는 아이손이 '세기의 혜성'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.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혜성은 혜성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성 사례가 되었다.
발견과 기대
아이손은 2012년 9월 21일, 러시아 키슬로보츠크 인근의 국제과학광학네트워크(ISON)가 보유한 0.4미터 망원경을 이용해 비탈리 네프스키와 아르툠 노비초녹이 발견했다. 이 혜성에 이름을 붙여준 것도 바로 이 관측망이었다. 거리와 겉보기 밝기에 근거한 초기 예측들은 언젠가 이 혜성이 달에 필적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았다. 천문학자들은 신중을 당부했다. 휘발성 얼음을 잔뜩 품은, 처음 태양계 안쪽으로 들어온 오르트 구름 혜성들은 기대에 못 미치기로 악명이 높기 때문이었다.
첫 방문의 태양스치기 혜성
아이손은 거의 확실히 역학적으로 신참인 혜성, 즉 내태양계로의 첫 여행에 나선 혜성이었으며, 그 얼음은 그때까지 한 번도 강한 햇빛에 노출된 적이 없었다. 이 혜성의 궤도는 근일점에서 태양 표면으로부터 약 100만km 이내까지 접근하도록 되어 있었다. 이는 태양스치기 혜성으로 분류될 만큼 가까운 거리였고, 생존을 결코 장담할 수 없는 거리이기도 했다.
근일점에서의 파괴
2013년 11월 28일, 아이손은 태양을 돌아 나갔고, 이 순간은 여러 태양 관측 위성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지켜보였다. 혜성은 태양에 다가가면서 위태롭게 흐려졌다 밝아지기를 반복하더니, 태양의 눈부신 빛 뒤에서 나왔을 때는 먼지가 번져 남은 흔적에 지나지 않았다. 핵은 태양의 맹렬한 열과 조석력에 의해 산산조각 난 상태였다. 작은 파편 하나가 잠시 생존의 희망을 불러일으켰지만, 그마저도 곧 흩어져 버렸다. '세기의 혜성'은 그렇게 사라졌다.
아이손이 남긴 교훈
약속했던 장관을 끝내 보여주지 못했지만, 아이손은 역사상 가장 집중적으로 관측된 혜성 중 하나였다. 태양을 향한 낙하 전 과정에 걸쳐 지상과 우주 양쪽에서 추적되었다.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순수한 혜성이 처음이자 마지막 통과 과정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또 어떻게 붕괴하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하고 상세한 자료를 얻었으며, 혜성을 예측하려는 이라면 누구나 새겨야 할 겸손의 교훈을 남겼다.
숫자로 보기
| 유형 | 혜성 |
|---|---|
| 공전 대상 | 태양 |
| 평균 반지름 | 2 km |
| 평균 공전 거리 | 9580.00 AU |
| 궤도 경사각 | 62° |